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송년 고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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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송년 고별공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2.1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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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고별 공연을 마련한다.
▲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고별 공연을 마련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올해와 6년 동안의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고별 공연을 준비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지휘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송년 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마련된다.

이번 연주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제2막(The Nutcracker Op.71-Act Ⅱ)과 한 해의 안녕을 고하는 의미를 담아 하이든의 ‘고별’(Symphony No.45 ‘Farewell’)이 연주된다.

차이콥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동화적인 이야기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12월이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다. 발레 장면이 연상되는 듯한 ‘스페인의 춤’ ‘러시아의 춤’ ‘꽃의 왈츠’ 등 밝고 경쾌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이어지는 연주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고별’이다. 하이든이 궁정 악장 시절 가족과 떨어져 살며 느낀 외로움과 진지한 메시지를 단조로 풀어내 그의 해학과 독창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곡은 지난 2018년부터 6년 동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울산시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을 위한 곡이기도 하다. ‘고별’은 미뉴에트가 잔잔하게 연주되는 동안 연주가들이 한 명씩 촛불을 끄고 무대에서 퇴장하고 마지막에는 두 명의 바이올린 주자만 남게 되는 연출로도 유명하다. 이번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무대에서도 하이든의 독특한 의도를 연출하며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송년 공연은 니콜라이 알렉셰예프 예술감독의 마지막 연주로 현재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시민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며 “연주가 끝난 후 로비에서 알렉셰예프 예술감독과 관객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팬 사인회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립예술단은 송년 공연답게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 장식과 포토존도 특별히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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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알렉세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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