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은 지난 15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덕산그룹(홀딩스 계열)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취임식에는 덕산 임원들을 비롯해 덕산홀딩스,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 덕산넵코어스 등 계열사 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이수훈 부회장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준호 명예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덕산을 이끌어온 긴 시간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감사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아름다운 기억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두의 마음을 모으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982년 울산 최초의 도금업체인 덕산산업을 설립했으며 지난 1999년에는 반도체 소재 벤처사업에 도전, 덕산하이메탈을 창업했다. 현재는 9개 계열사를 거느린 덕산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수훈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40여년간 덕산그룹을 이끌어온 이준호 명예회장의 이임과 함께 다음 세대를 이어가고자 제가 취임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이 신임 회장은 “10여년 전 독일의 작은 경쟁사를 방문한 후 덕산그룹이 100년 이상 가야 한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며 “덕산그룹이 영속성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명확하고 융통성 있는 방향 설정 △책임 경영 △거시 환경 △사람 확보 등 네 가지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신임회장은 “절대 쉬운 길로 가면 안된다. 지난 날을 돌이켜봤을때 95%의 시간은 어려웠고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지금의 덕산그룹이 있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우리가 주인공인 삶의 영화다. 이 영화가 희극, 비극, 블랙코미디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끝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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