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지역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앞다퉈 전시를 열고 있다.

◇서양화가 박성란 개인전
서양화가 박성란 작가가 오는 31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버려진 부품과 쓰레기 등 폐기물을 조합해 평면 위에 펼쳐내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폐기물을 떨어뜨려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낸 작업을 소개한다. 100호 이상의 대작 3점을 비롯해 소품 1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성란 작가는 울산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울산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작가 개인전 등 수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과 뉴욕, 베이징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문의 0507·1418·1701.

◇송은효 개인전 ‘가장 빛나는 날의 풍경’
서양화가 송은효 작가가 오는 31일까지 울산 남구 갤러리큐에서 개인전 ‘가장 빛나는 날의 풍경’을 열고 있다.
작가는 기억할 것이 많은 현시대에 기억의 관계에 대한 이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푸르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돌담 위에 앉은 부엉이 가족, 흰 호리병 위에 얹어진 녹음 위로 뛰노는 부엉이 가족 등 익숙한 풍경 같지만, 조금은 색다른 상상 속 모습을 작가만의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냈다.
송은효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미술협회·한유미술협회·국제현대예술협회울산지회·울산구상작가회·큐브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61·9101.

◇서울주문화센터 수강생 ‘모자이크전’
서울산문화센터 수강생들이 오는 2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다섯번째 ‘모자이크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기존 화단에서 활동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화업 입문 1년 이상 된 수강들이 함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양화, 수채화, 유화, 보타니칼 아트, 펜 드로잉, 서예,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분야 93명의 수강생들이 작품 10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모자이크전’은 2014년 전시 이후 격년으로 작품을 선보였지만, 팬데믹 시기 중단됐다가, 다시 전시를 열게 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