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송년공연 ‘해후’ 7년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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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 송년공연 ‘해후’ 7년만에 돌아온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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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무용단은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해후’ 무대를 연다. 사진은 울산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지역 무용인들을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송년 공연-해후(邂逅)’ 무대가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울산시립무용단은 2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악 퓨전밴드 Aux 보컬 서진실의 진행으로 김경란 서울교방 예술감독 겸 대표,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울산무용협회) 등을 초청해 ‘춤, 해후’ 무대를 연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 국악 연주팀이 뱃사람의 고달픔과 적막한 바다 풍경,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과 기쁨 등을 그린 기악 합주곡 ‘신 뱃노래’로 막을 올린다.

이어 울산시립무용단이 궁중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추는 ‘큰태평무’를 선보인다.

다음은 김경란 대표가 명인 김수악 선생의 대표 춤인 ‘진주교방굿거리춤’을 ‘김수악제 김경란류 교방굿거리춤’으로 다듬어 계승한 공연을 선보인다.

울산무용협회 회원들은 ‘버꾸춤’을 준비했다. ‘버꾸춤’은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어 가락을 치며 버꾸를 차올리는 것이 특징으로, 화려한 가락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동작들로 구성된다.

뒤이어 진행을 맡은 서진실이 뮤지컬 ‘서편제’의 대표곡인 ‘살다 보면’과 함께 뮤지컬 드라마 ‘벽 속의 요정’ OST인 ‘열두 달이 다 좋아’를 서정과 음색을 입혀 소화하며 무대의 절정을 이끌 예정이다.

김평호 예술감독의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도 만나볼 수 있다. 전라도 해안 지역에 분포돼 있는 소고와 벅구춤의 맥락을 이어받아 정리된 춤인 소고춤은 남도적 멋과 흥의 결정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울산시립무용단은 긴장과 이완, 장단을 넘나들며 기교적 선율에 부채의 멋을 더한 초연작 ‘청산조’를 공개하고, 마지막은 모든 무용수가 나와 신명 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판굿’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울산시립무용단이 준비한 풍성한 ‘춤, 해후’ 공연으로 울산 시민이 연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수험표 지참 수험생 무료.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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