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24·끝) 메이크홀릭 (목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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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24·끝) 메이크홀릭 (목공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12.2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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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유곡동 목공방 ‘메이크홀릭’.

외출이 크게 제한되던 팬데믹 시기 우쿨렐레, 오카리나, 칼림바 등 간단한 악기를 독학하는 이들이 많이 생겨났다. 울산 중구 유곡동에 있는 목공방 ‘메이크홀릭’은 나무로 만든 악기 ‘칼림바’ 제작 위주로 수업하는 공방이다.

공방은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정유정씨가 결혼을 하면서 장비를 잘 만지던 남편 신동윤씨와 함께 창업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처음 공방을 열었을 때는 남구 신정동에서 시작했지만, 수업을 전문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찾다 최근 중구 유곡동으로 이전을 하게 됐다.

▲ 목공방 ‘메이크홀릭’ 수업 모습.
▲ 목공방 ‘메이크홀릭’ 수업 모습.

메이크홀릭에서는 아프리카 악기 ‘음비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 한 ‘칼림바’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울산의 상징 고래 모양을 가장 선호하고, 직접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해 악기를 제작할 수도 있다.

칼림바 만들기는 무늬가 예쁘고 단단한 호두나무와 티크나무 중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고른 나무를 26~28㎜ 두께로 대패질을 하고, 악기 배치에 알맞게 밑그림을 그려 모양을 잡아 자르고, 악기 구성품을 장착해 조율까지 마치고 나면 완성된다.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면 이틀가량 걸리고, 만들어진 키트를 활용하면 2시간 안에 악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 목공방 ‘메이크홀릭’에서 만든 칼림바.
▲ 목공방 ‘메이크홀릭’에서 만든 칼림바.

이 밖에도 공방에서는 칼림바를 비롯해 도마, 무드등, 풍등 등을 만드는 목공 수업도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나무 소품을 주문 제작하기도 한다.

정유정 메이크홀릭 대표는 “공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던 코로나 시기 불화와 단청을 배우게 됐다”면서 “칼림바 만들기 등 목공예에 우리 전통 예술 기법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QR코드를 찍으면 메이크홀릭 공방의 칼림바 만들기 수업 영상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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