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울산 전체 수출이 900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4.54% 감소한 860억달러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대미 수출 비중이 울산 전체 수출의 4분의 1에 달한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까지 누계 수출은 789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전체 수출의 31.1%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245억74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의 27.4%를 차지하는 석유제품 수출(216억6300만달러)과 10.3%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제품 수출(81억6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19.0%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미(195억2200만달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전체 수출의 24.7%를 차지한다.
그러나 두번째(8.8%)와 네번째(5.4%)로 비중이 높은 대중(69억6700만달러) 수출과 대일(42억3300만달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4.6% 감소했다.
울산의 11월까지 누계 수출은 17개 시도 중 경기(1166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국 수출 비중은 경기가 20.3%, 울산이 13.7%를 차지한다.
전국의 11월까지 누계 수출은 5750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한편 울산의 11월까지 누계 수입은 413억9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전체 수입의 44.8%를 차지하는 원유 수입(185억25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어든 영향이다.
11월 무역수지는 33억달러 흑자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21개월 연속 흑자 행진 지속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