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가상 조선소 완성…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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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가상 조선소 완성…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
  • 이춘봉
  • 승인 2023.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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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20일 울산 경영 본관에서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등 조선 부문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FOS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HD현대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인 ‘트윈포스’(TWIN FOS)를 구축했다. HD현대는 미래 첨단 조선소를 위한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하면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2023년 하반기 FOS·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성과 보고회를 열고 FOS 프로젝트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대표,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이태진 HD현대 DT혁신실장 전무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FOS 1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성과와 각 사별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2단계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지난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다. 트윈포스는 가상의 공간에 현실의 조선소를 3D 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조선소 현장의 정보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가시화한 것이 특징이다.

트윈포스 구축에 따라 작업자가 건조 공정의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기 시간 절감, 중복 업무 감소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FOS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선박 건조 전 공정에 디지털 작업 지시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계획, 근태 정보, 안전 지침 등의 정보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항목별로 나눠 확인해야 했던 작업 내용, 공정 상황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게 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형 크레인, 트랜스포터, 지게차 등 주요 설비 및 수송 장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및 장비의 위치와 움직임 등 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공정 관리와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HD현대는 향후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에 나선다. 2030년까지 FOS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이 예상된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FOS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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