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2023 울산 경제/(6)항만]친환경에너지 허브항만 입지 공고히 다진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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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2023 울산 경제/(6)항만]친환경에너지 허브항만 입지 공고히 다진 한해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3.12.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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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 전경.
올해 울산항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친환경 연료 거점 항만으로 지정됐다. 세계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STS(Ship to Ship) 방식 메탄올 급유에 성공하며 메탄올 벙커링 선도항만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울산항은 이제 4대 에너지(LNG·메탄올·수소·풍력) 허브 구축으로 친환경 물류를 선점한다는 더 큰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울산항, 친환경 연료 거점 항만으로 지정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월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30%로 확대해 동북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도약하고자 국내 최대 에너지허브 항만인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거점 항만’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울산항은 부산항에 기항하는 글로벌 선사의 수요에도 대응하는 등 공공 주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및 조달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11월17일 부산항만공사(BPA)와 울산항-부산항 간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벙커링 선박 항비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친환경 선박연료 정보 플랫폼 구축 △친환경 벙커링에 대한 해외 선사 마케팅 활용 등 국내 해운과 항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그린 메탄올 공급

지난 7월16~17일 울산항 OTK 1부두에서 머스크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인 그린 메탄올 1000t이 성공적으로 공급됐다. 이 선박에는 하루 전 울산본항 8부두에서 100% 바이오디젤 1250t을 벙커링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18일에는 1만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STS 방식으로 메탄올 1000t을 벙커링했다. 이는 국내에서 이뤄진 최초의 메탄올 STS 벙커링이자 세계 최초의 초대형(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한 메탄올 STS 벙커링이다. 이를 통해 울산항은 신시장을 선점하고 항만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UPA는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기업 경영실적평가 우수등급

UPA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내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증가하고, 우수한 재무 건전성 등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 등급(A)을 받았다. 또 울산항 하역안전지수 운영 1단계 신뢰도 검증 사업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울산항 하역안전지수 2단계 신뢰도 검증 및 고도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해 내년 투자심사 대상 13개 사업을 대상으로 ESG 영향평가를 실시, 사업의 의사결정 단계부터 ESG 방향성을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체 인증기관 중 최고점을 득점하며 5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 기관에 선정됐으며, 안전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전체 건설현장 근로자 무재해를 달성했다. 지난 8월7일에는 울산항의 대고객 항만서비스 혁신을 위해 포트와이즈가 상용화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세대간 청렴에 대한 인식 격차 해소를 위해 청렴송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는데, 뮤직비디오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에서 영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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