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물류 위협’ 울산 자동차 수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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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물류 위협’ 울산 자동차 수출 타격 우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3.1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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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이 지속될 경우 울산의 자동차 수출에도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가 울산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업계는 홍해의 물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울산 수출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울산에서는 홍해 물류 위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여파로 일부 항로의 해상 운임이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홍해 운항 민간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과 공격이 지속됨에 따라 홍해 인근을 항해하는 국내 선박에 우회 운항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울산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출액이 많은 만큼 홍해 물류 위협 상황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울산의 경우 정기선인 컨테이너 화물이 적고 주력 수출 제품인 석유제품이 유럽으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유럽으로 많이 수출되기 때문에 홍해 물류 위협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아직 홍해 물류 위협과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 소식은 접한 바 없다. 다만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운임료 상승, 우회에 따른 운송 지연 등에 따라 울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이상 가뭄에 따른 저수위로 선박 통행을 제한하면서 미국발 해운 운임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은 울산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미국 노선의 해운 운임비 상승은 울산 수출에 직격탄을 줄 수 밖에 없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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