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의 다양한 일출 명소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2024년 울산의 첫해는 오전 7시31분 동해안 위로 떠오른다. 울산에서는 전통적인 해맞이 명소 울산 울주군 간절곶을 비롯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중구 병영성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우선 울주문화재단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대에서 ‘2024 간절곶 해맞이’를 연다. 올해는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를 주제로 해맞이 행사와 함께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우선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31일 오후 8시40분부터 공연 프로그램 ‘잘가 卯(묘), 어서와龍(용)’을 연다. 가수 진해성과 나상도, 양지원이 무대에 올라 지역민들과 흥겹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31일 오후 6시부터는 새해 소망 캘리그라피, 걱정인형 만들기, 용가면 만들기와 울주 특산물 나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오전 1시부터 5시까지는 부푼 마음으로 해맞이를 기다리는 지역민들을 위해 영화 상영도 이어진다.
본격적인 해맞이에 앞서 1월1일 오전 5시부터는 특별 프로그램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가 펼쳐진다. 가수 BMK공연에 이어 드론 1000대가 선보이는 라이트쇼가 선보여지고, 새벽 여명을 뒤로한 이색 불꽃쇼가 열린다. 7시부터는 본격적인 해맞이와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간절곶 공원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울주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야관경관전시도 간절곶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더한다.
울산 중구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병영성으로 장소를 옮겨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병영성 해맞이’는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병영성 북문 일원에서 열린다. 일출에 앞서 박미정 국악실내악단과 시낭송 공연이 열리고, 연날리기, 민속놀이, 소원지 쓰기 등 체험도 마련된다. 해맞이 후에는 청년성악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한복을 입은 참석자에게는 무료 사진 촬영, 용띠 방문객 커피 쿠폰 제공(선착순 100명), 청룡 기념품 증정, 어묵·차 등 따뜻한 먹거리 제공 등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통적인 해맞이 명소인 남구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공연과 떡국·복조리 나누기, 소망지 쓰기 등이 진행되고, 동구 대왕암공원 등대에서도 오전 6시20분부터 대북 퍼포먼스와 모듬북 등 식전 공연과 불꽃놀이, 기원제 등이 열린다. 전통 민속놀이·소원지 쓰기 등 체험도 마련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