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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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완료
  • 이춘봉
  • 승인 2023.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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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이 65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통해 차기 구축함에 완전 전기 추진 방식을 구현하고 함정 근무 인원을 줄이는 첨단 플랫폼도 갖췄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KDDX 기본설계를 수주해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

KDDX는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다.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 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통해 KDDX에 완전 전기 추진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국내 함정으로는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를 갖춘다.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에는 세계 최초로 25㎿급 초대형 추진 전동기가 탑재된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이번 KDDX 기본설계에서 ‘병력 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했다. 첨단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통해 탄약 이송 자동화 설비, 자율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 항해 보조 시스템 등을 적용했고 함정 근무 인원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조타실인 스마트 브리지도 채택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에 함정과 연구개발 장비 간 통합 성능을 실현했다. 국내 유일의 전투함 체계 통합(System Integration) 역량을 토대로 방위사업청 등 20여개 유관 기관 및 부서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함정의 전투 성능을 극대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추후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작업 등을 마친 뒤 성능 시험을 거쳐 해군에 함정을 최종 인도할 계획이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이번 기본설계를 근간으로 KDDX는 대한민국 함정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K-함정의 기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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