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 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지원 대상 사찰 31곳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563만8675명이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관람객 수(422만1438명)와 비교하면 33.6% 늘어난 수치다.
문화재청은 5월 제도 시행 이후 6월30일까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공개하는 민간 소유자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관람객 수와 관람료 수입액 등의 증빙서류가 포함된 문화재 관람료 감면 비용 지원 신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성인 기준 4000원 관람료를 징수했던 전남 구례군에 있는 화엄사가 42.8%, 관람료 3000원을 징수했던 경남 합천군에 있는 해인사 관람객은 34.6% 늘었다. 전남 순천시에 있는 선암사 관람객도 22% 증가했다.
전수 실태조사와 문화유산 내·외부 전문가 5인(내부 1인, 외부 4인)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419억원(5~12월, 8개월 기준)의 예산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552억원(12개월 기준)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감면 비용 지원 대상 사찰의 약 60%가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소재하고 있어 문화·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면서 관람객 증가로 인한 관광 소득 등을 고려할 때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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