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규모 커진 울산항, 친환경에너지 특화항 탄력
상태바
예산규모 커진 울산항, 친환경에너지 특화항 탄력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3.12.2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항만기관들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2024년 예산을 잇따라 확정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내년도 예산을 70% 이상 증액해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 사업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UPA는 수소 및 LNG 등 친환경 에너지 특화항만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4년 예산을 전년 대비 72.51%(881억원) 증가한 2096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4대 전략별 예산을 살펴보면 항만주도형 LNG 벙커링 합작법인 설립, 친환경에너지 비축사업 출자, 남신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 등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선도에 전년 대비 36% 증가한 352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해외물류센터 법인 설립, 화물유치 인센티브, 항만마케팅 강화 등 고부가가치 항만 구현에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51억원을 편성했으며 안전항만, 친환경 인센티브, ESG 경영 강화 등 지속가능 경영실현에 전년 대비 16% 늘어난 206억원을 편성했다.

중장기 경영전략 및 경영혁신 등 경영관리 효율화에는 전년과 동일한 64억원을 편성했다.

UPA의 전체 예산 집행률은 평균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여건 변화 등에 따라 리스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지연하는 경우 해당 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80%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UPA는 내년부터 발생하는 차입금 상환과 중장기 항만개발 및 투자 계획을 고려한 신규 채권 추가 발생 등에서 부채 비율 20% 수준의 재무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UPA는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정원 감축 기조 속에서도 2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항만주도형 친환경에너지 특화사업이 국가 산업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LNG 벙커링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면 단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 전담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울산지방해양수산청도 2024년 예산을 전년 대비 23.7%(406억원) 증가한 2118억원으로 편성했다.

울산해수청은 울산신항 개발에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387억6200만원을 편성했다. 재해 안전 항만 구축을 위해선 전년 대비 63.8% 늘어난 719억3500만원을 편성했다.

반면 항만시설 유지보수와 국가어항 개발 사업에는 전년 대비 각각 72.7%, 97.3% 감소한 10억1900만원, 1억1100만원을 편성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