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으로 문턱 한층 낮춘 울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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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으로 문턱 한층 낮춘 울산박물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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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물관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다양한 시민이 박물관을 쉽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게 거듭난다. 사진은 지난 박물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모습.
울산박물관이 조직 개편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박물관을 한층 가깝게 느끼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한다.

울산박물관은 1월1일자로 기존 전시교육팀을 전시기획팀과 교육홍보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새로 조직된 전시기획팀은 기획전·특별전 등 전시 기획과 운영에 집중하고, 교육홍보팀은 전시와 연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전문성 있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최근 변화하는 박물관 관람 특성을 반영했다. 박물관은 기존에는 유물을 보존하고, 선보이는 전시공간에 머물렀다면, 최근 들어서는 관람을 넘어 전시와 연계한 체험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시를 깊이 있게 즐긴다.

박물관은 조직 개편을 계기로 지난해 말 새롭게 단장한 상설 전시장인 역사실 유물을 이야기로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문화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박물관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을 발굴해 다양한 교육을 선보일 구상이다.

2월에는 중장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물과 연계해 전통 의학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지금은 전성시대’를, 8월에는 ‘방학엔 울산박물관’을 주제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1~2주가량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체험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더해 유물과 전시를 체험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아진 교육홍보팀 팀장은 “울산박물관은 개관 이후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가 개관 첫해 3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울산박물관이 시민 휴식처와 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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