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시 1호 무형문화재 장도장 보유자인 고(故) 장추남(사진)씨가 지난해 연말 별세함에 따라 이달 중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고 보유자 지정 해제를 할 예정이다. 울산시 무형문화재 장도장은 광역시 승격 전 금속장에서 장도장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1997년 울산의 1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당시 보유자이던 고(故) 임원중 장인이 2004년 별세하고 이후 고 장추남씨가 2019년 2대 보유자로 지정돼 활동해 왔다.
울산시는 전승교육사로 고 임원중 장인의 아들인 임동훈씨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종목은 유지하고, 향후 공모 등을 거쳐 보유자 재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의 무형문화재는 제1호 장도장을 시작으로 일산동 당제(별신굿), 모필장, 울산 옹기장, 벼루장, 울산쇠부리소리, 울산마두희, 판각장 등 8건이 지정됐다. 지정된 종목에는 전승보호비와 전승교육사, 전수장학생 등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울산민요·울산마두희·판각장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무형문화 유산 발굴 사업을 지속해 왔다. 이와 함께 산업화·고령화 등으로 인한 무형문화재 전승 체계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한 전수교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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