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울산의 창업기업은 1629개로 전년 동월 대비 19.0%(-381개) 감소, 17개 시도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창업기업(9만9364개)이 전년 동월 대비 0.4%(397개)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전년 동월 대비 울산, 강원(-8.2%), 경남(-5.4%), 충북(-3.4%) 등 8개 시도는 감소하고 전남(7.8%), 대전(7.3%), 인천(6.7%), 전북(6.1%) 등 9개 시도는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121개)이 전년 동월 대비 69.8%(-279개) 줄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9월(120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적다.
전국적으로도 부동산업(8928개)이 전년 동월 대비 17.4%(-1876개) 감소하며 부동산업에 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는 올해 공인중개사 응시생(251명)이 지난해(424명)보다 40.8% 감소한데다 경기 악화에 개업을 하지 않고 소속 공인중개사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 공인중개사 신규·폐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신규 105명, 폐업 106명이었으나 하반기에는 신규 79명, 폐업 132명 등 신규는 줄고 폐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 사무국장은 “창업하기 전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교육생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도 오지 않았다”며 “내년 신규 개업 인원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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