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울산 창업기업 감소폭 전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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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울산 창업기업 감소폭 전국 최대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1.0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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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울산 창업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 악화에 부동산 개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업이 제일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울산의 창업기업은 1629개로 전년 동월 대비 19.0%(-381개) 감소, 17개 시도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창업기업(9만9364개)이 전년 동월 대비 0.4%(397개)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전년 동월 대비 울산, 강원(-8.2%), 경남(-5.4%), 충북(-3.4%) 등 8개 시도는 감소하고 전남(7.8%), 대전(7.3%), 인천(6.7%), 전북(6.1%) 등 9개 시도는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121개)이 전년 동월 대비 69.8%(-279개) 줄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9월(120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적다.

전국적으로도 부동산업(8928개)이 전년 동월 대비 17.4%(-1876개) 감소하며 부동산업에 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는 올해 공인중개사 응시생(251명)이 지난해(424명)보다 40.8% 감소한데다 경기 악화에 개업을 하지 않고 소속 공인중개사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 공인중개사 신규·폐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신규 105명, 폐업 106명이었으나 하반기에는 신규 79명, 폐업 132명 등 신규는 줄고 폐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 사무국장은 “창업하기 전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교육생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도 오지 않았다”며 “내년 신규 개업 인원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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