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암모니아 벙커링산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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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A,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암모니아 벙커링산업 활성화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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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급유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세계 해운업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분야에서 울산항의 역할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9일 UPA 대회의실에서 한국선급(KR), 롯데정밀화학, HD현대중공업, HMM과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참여사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험물로 취급받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제도 및 규제 개선 △안정적인 암모니아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벙커링 관련 신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 및 실증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UPA는 국내 1위 액체화물 취급 항만인 울산항의 액체화물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암모니아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UPA는 현재 수소의 저장과 유통까지 수행하는 북신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린수소 물류허브 사업은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1단계는 암모니아 저장탱크와 크래킹 플랜트를, 건설 예정인 2단계는 암모니아 수입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 34만9000㎡에 2만~5만DWT 액체부두 3선석이 들어선다.

또 LNG 냉열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수소복합단지(사업면적 18만1000㎡)는 2024년부터 항만 배후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UPA는 암모니아 선박 연료 시장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규제 혁신, 제도 개선 등 정책적인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분야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은 지난해 11월 친환경 선박 연료 거점 항만으로 지정된 후 4대 에너지(LNG·메탄올·수소·풍력) 허브 구축으로 친환경 물류를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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