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불교문인협회, 공주 갑사·부여 무량사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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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불교문인협회, 공주 갑사·부여 무량사 ‘성지순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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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불교문인협회가 지난 13일 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와 부여 만수산 무량사로 제19차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울산불교문인협회가 지난 13일 충남 공주 계룡산 갑사와 부여 만수산 무량사로 제19차 성지순례를 다녀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지순례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건연대와 이름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는 갑사와 무량사 등을 돌아봤다. 갑사는 계룡갑사·갑사·갑사사·계룡사라고도 한다. 창건연대는 679년(문무왕 19) 의상대사(義湘大師)가 건물 1000여칸을 더 짓고 절 이름을 계룡갑사에서 갑사로 바꿔 화엄대학지소로 삼았으며, 이때부터 화엄십찰의 하나가 됐다. 1579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모두 불타버리고, 1654년(효종 5) 사정·신휘 등이 관청의 도움을 받아 중수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강당·대적전·천불전·응향각·진해당·적묵당·팔상전·표충원·삼성각·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또 무량사는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신라 범일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세조 때 금오신화를 쓴 김시습이 세상을 피해 은둔생활을 하다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 초기에 개창됐지만, 임진왜란 때 병화에 의해 사찰 전체가 불타버린 뒤 조선 인조 때에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극락전(보물 제356호)·5층석탑(보물 제185호)·석등(보물 제233호)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당간지주와 김시습의 부도가 남아 있다.

특히 김시습은 출가해 설잠이란 법명을 받았으며, 경주 남산 용장곡에 가면 그가 금오신화를 집필한 용장사 터가 남아 있다.

한편, 이날 순례에 함께한 양명학 울산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불교 문학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울산불교문협 발전을 위해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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