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울산 취업자의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취업자는 57만2000명으로 전년(56만6000명) 대비 1.0%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10만1000명) 대비 7.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년 전 5만1000명에 불과했던 60대 취업자는 지난 2022년(10만1000명)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후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8.88%에 달했다. 즉 울산 취업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것이다.
50대 취업자(15만4000명)도 전년(15만2000명) 대비 1.5% 늘었다.
반면 15~19세(-8.7%), 20대(-2.9%), 30대(-1.7%), 40대(-0.1%) 취업자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울산의 취업자는 50대(15만4000명), 40대(13만8000명), 60세 이상(10만8000명), 30대(10만5000명), 20대(6만4000명), 15~19세(2000명) 순으로 많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20대 취업자가 60세 이상 취업자보다 많았으나 지난 2019년(20대 7만1000명, 60세 이상 7만6000명) 처음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또 지난 2022년에는 30대 취업자가 60세 이상 취업자보다 많았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취업자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622만3000명)가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21.89%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국의 50대(667만8000명), 60대 취업자는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았다.
전국 취업자는 50대(667만8000명), 40대(626만명), 60세 이상(622만3000명), 30대(535만7000명), 20대(373만6000명), 15~19세(16만3000명) 순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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