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지자체 최초 AI 활용 경제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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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전국 지자체 최초 AI 활용 경제예측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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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경제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울산 경제 현황과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14일 울산연구원은 ‘AI(인공지능) 기반 울산 경제·고용위기 대응 시스템: 경제·산업 부문별 예측 시스템 개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울산형 지역 경제 예측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상일 박사는 “울산은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로 글로벌 리스크에 취약하며,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지역 경제 현황을 시의성 있게 보여주는 지표의 부재로 지역 경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의 경제 수준을 측정하거나 평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내총생산(GRDP)은 1년 주기와 2년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현재 지역 경제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뜻하는 ‘GRDP 성장률의 변동성’ 또한 타 지자체 대비 높은 상황이다. 앞서 1999~2020년 동안 울산의 GRDP 성장률의 변동성은 6.73%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울산 주력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선 최근 10년간 변동성 역시 4.61%로 제주(4.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변동성은 지역 경제 예측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시의적절한 정책 개발에도 한계로 작용하는 만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울산만의 새로운 경제활력지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빅데이터·AI 기반의 예측모형 개발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울산 지역 경제 예측과 상시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 문을 열기도 했다.

이상일 박사는 “울산의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투자·기업 유치 등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울산의 경제활력지수를 활용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기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단기·중장기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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