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예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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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예타 속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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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실증 사업이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현장 실사가 진행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실증 사업이 올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현장 실사는 KDI 실사단 7명을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참여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설명과 질의응답, 간담회, 현장 점검 등으로 진행됐다.

실사단은 첫째날인 18일 산업부와 해수부의 사업 설명을 들은 후 질의응답을 갖고,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2곳과 허브터미널 등 주요 사업 부지를 방문했다.

이후 19일에는 사업 참여 기업들과의 간담회 후, 동해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 설비를 점검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등에서도 참여 계획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조선, 정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이산화탄소 배출원에서 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밀·석유화학 분야 업종에서는 CCU(탄소 포집·활용)도 가능한 만큼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을 공략했다.

특히 CCS 실증 사업이 울산의 청정수소 제조와 연계된다면 울산이 ‘청정에너지 공급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지리적 여건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동해가스전은 2004~2021년 원유 4800만 배럴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던 시설로, 천연가스 생산에 따른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는 지역이다.

시는 또 UNIST와 한국화학연구원 등 CCS 관련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다수의 전문 기관들이 소재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제조업 중심의 산업 도시로 탄소포집저장 사업을 실증하는데 최적지”라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실증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산업부·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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