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칼럼]지령 10000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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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칼럼]지령 10000호의 의미
  • 경상일보
  • 승인 2024.10.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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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학천 본보 독자권익위원장 일산새마을금고 이사장

경상일보 지령 10000호가 본보 독자권익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시기에 발행하게 되어 기쁨이 두 배가 되고, 독자들과 함께 축하한다. 지령 10000호를 맞이한 것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지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독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결과다. 이는 경상일보가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관심사와 문제를 함께 고민해 온 울산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경상일보는 오랜 시간 동안 독자의 신뢰를 쌓고, 지역 사회와 함께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기자들은 지역 내 주요 이슈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독자들에게 사실을 전달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언론인들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경상일보는 지역 사회의 눈과 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경상일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독자들은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원하며, 지역 사회 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매체를 요구한다.

경상일보는 지역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와 소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상일보가 10000호를 넘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미래의 신문이 독자들에게 접근해야 할 부분은 디지털화된 시대의 흐름과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변화하는 데에 있다. 이는 타 언론매체와 비교하여 더욱 구체적으로 접근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첫째, 디지털 전환과 접근성이다. 다른 언론 매체들은 이미 디지털화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 앱,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독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종이신문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멀티미디어(영상, 팟캐스트 등) 형식으로도 독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개인화된 뉴스 제공이다. 많은 언론 매체가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독자의 관심사에 맞춘 뉴스 추천을 제공하고 있다. 신문도 독자의 취향과 읽는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신문의 경우, 독자가 관심 있는 지역 소식, 생활 정보 등을 개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면 독자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세 번째, 심층적 분석과 신뢰성 강화다. 소셜 미디어와 포털은 속보와 간단한 정보 제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정보의 신뢰성 문제도 함께 따른다. 반면, 신문은 사실 확인을 거친 심층 보도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는 속보보다도 깊이 있는 분석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독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뉴스의 품질을 통해 독자에게 접근해야 한다.

네 번째, 독자와의 상호작용 강화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 SNS를 통해 다른 매체들은 독자와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고 있다. 신문 역시 다양한 독자 참여 방식(댓글, 토론 게시판, 인터뷰 등)을 강화하여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고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 현안에 대해 독자와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독자와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독자 권익위원회가 차지하는 역할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과 지역 사회와 밀착 관계다. 공익성을 띠고 있는 신문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강점이 있다. 특히 지역신문의 경우,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지역 발전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미래의 신문은 디지털 환경에 맞는 형태로 변화하면서도 신뢰성과 심층성, 지역 밀착성을 통해 차별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끝으로 문자 신문으로서의 강점과 독자들의 감성을 울리는 경상일보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

박학천 본보 독자권익위원장 일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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