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시아무대 마수걸이 승리 노린다
상태바
울산, 아시아무대 마수걸이 승리 노린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1.05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판곤(왼쪽) 울산 HD 감독과 김민준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단 사상 최초로 리그에서 3연패 달성에 성공했지만, 정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무승에 그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ACLE에 나섰지만 3패를 기록하며 바닥을 치고 있다.

울산은 ACLE 1~3차전에서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0대1 패), 요코하마 F.마리노스(0대4 패), 빗셀 고베(0대2 패)를 차례로 만나 3연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ACLE 동아시아 권역에서 최하위인 12위에 그쳐 있다. 이번 조호르 원정을 시작으로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적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조호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ACLE 결과가 너무 아쉽다. 우리도 물러설 곳이 없다”며 “조호르 원정에서 승점 3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김 감독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어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조호르를 정말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경기를 지배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선수 수준도 많이 높아졌다”며 “조호르의 홈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위협적인 선수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간판 공격수 아리프 아이만을 꼽았다. 아이만은 A매치 23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그간 조호르 원정에서 매번 패한 것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걱정거리다.

미드필더 김민준은 “매년 조호르 원정에서 지고 있다”며 “다만 그때와 지금의 우리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감독님도, 축구 색깔도 다 바뀌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K리그1 우승의 기운을 ACLE에서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박재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