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76대95로 대패했다.
숀 롱이 21점 5리바운드, 게이지 프림이 14점 8리바운드, 서명진이 14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이우석이 2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4승3패를 기록, 수원 KT와 공동 4위에 자리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SK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쿼터에만 속공 5개를 허용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29%에 그쳤고 실책도 4개나 범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11대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조금 달랐다. 대등한 경기력을 통해 접전을 벌였다. 속공 허용도 두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1대43으로 전반을 끝냈다.
하프 타임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서고자 했다. 하지만 외곽 수비가 허술했다. 집중력 또한 부족했다. 3쿼터에만 31점을 내줬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맞이한 4쿼터는 의미가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홈 경기 3연패라는 결과를 마주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조 감독은 “아직까지 홈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준비한 것이 제대로 된 게 없어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서명진이 조금씩 살아나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로테이션 인원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로서는 이날 이우석의 부진이 패배의 결정적이었다. 총 22분51초를 소화한 이우석은 이전 경기들과 달리 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시도한 3점 슛 5개는 모두 실패했고, 2점 슛도 9개를 시도해 한 개만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7%에 머물렀다.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숀 롱 또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숀 롱은 이날 3쿼터 승부처까지 6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8일 오후 7시 동천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이번 시즌 홈 첫 승에 재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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