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R 3위로 마감…기복 보완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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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R 3위로 마감…기복 보완 과제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1.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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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3점 슛을 성공시킨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가운데)을 비롯한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승3패, 3위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원정 경기에서는 5연승인 반면 홈에서 1승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2라운드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서 평균 80.3점을 올렸다. 이는 리그 1위인 서울 SK(83.3점),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83.1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균 득점이다.

다만 실점이 많다. 상대에게 79.9점을 허용해 평균 실점 7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 실점인 76.4점보다 3.5점이나 더 많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는 건 기복이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에서 경기력이 크게 다르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1승 3패, 원정에서는 5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10일 원정 경기에서는 7연승을 질주하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밸브를 잠궜다.

홈 4경기에서는 평균 77.0득점과 평균 84.3실점을 기록한 반면 원정 5경기에서는 평균 83.0득점과 평균 76.4실점을 했다.

즉 홈에서는 공격이 풀리지 않는데다 수비마저 불안하지만, 원정에서는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이를 살펴봤을 때, 현대모비스는 홈 경기 이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게이지 프림은 “전체적으로 팀이 지속적이지 않고 기복이 심하다”며 “2라운드에 들어가면 지속적으로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지훈도 “우리 팀이 기복이 심하다. 경기력이 안 좋을 때 너무 안 좋았다. 1라운드 내내 그랬다”며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그런 걸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타 팀들에 비해 선수단 연령대가 낮은 편이어서 잦은 실책 등을 범하며 무너졌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5일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20점 차 대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원정 4경기에서는 5점 차 이내로 승리를 거뒀다. 두 차례의 연장 승부에서도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또 지난 10일 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까지 1.4초를 남기고 이우석의 결승 3점포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조동현 감독은 “작년보다 좋아진 건 1라운드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한 가운데 6승을 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그만큼 끈끈함이 생겼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뒤집을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2라운드 첫 경기이자 원정 경기 6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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