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울산, 소노 잡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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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 울산, 소노 잡고 3연승 질주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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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경기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의 3점 슛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18초 전에 나온 서명진의 극적인 골밑 득점으로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천적’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80대78로 제압했다.

게이지 프림이 19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우석과 김준일도 각각 13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개막전 소노에 82대100으로 대패한 현대모비스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웃으면서 이번 시즌 7승(3패)째를 쌓고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또 원정 6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여름 창단한 소노에게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상대 전적 1승 5패를 기록하며 열세였다. 개막전에서도 대패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제외됐기 때문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소노 선수들의 외곽 슛과 몸을 아끼지 않는 압박 수비에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특히 1옵션 외국인 선수인 숀 롱이 1쿼터에만 반칙 3개를 잇따라 저지르며 벤치로 물러나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소노에게 공격 리바운드도 잇따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18초 전까지 77대78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힘을 냈다.

소노의 공격권을 가로챈 게이지 프림은 골밑에 자리한 서명진에게 패스했고, 서명진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 들어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로 자리 잡은 특유의 뒷심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이후 박무빈이 자유투 득점을 올려 80대78로 이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뒷심이 생긴 건 좋지만, 솔직히 우리가 업다운이 너무 크다”며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갈 수도 있다. 경기 쿼터당 업다운도 크고, 중심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도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도 많이 보이고 있다. 하드콜에 대해서도 적응을 하고 이런 경기를 잡아냈다는 자부심도 생긴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7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4연승이자 원정 7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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