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참 복 받은 곳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탄탄한 산업 기반과 재정 능력, 인적 자원까지 고루 보유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갖춘 지자체가 어디 있겠습니까?”
얼마 전 필자가 속한 울주군 정책자문위원회 워크숍 특강에서 현재 정부 한 위원회에 소속된 초청 강사가 한 말이다.
그렇다. 울주군은 복 받은 땅이다. 하지만 한 도시가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환경만 좋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받은 복을 넘어 복을 더 지어야 한다.
‘복을 짓는 것’은 다른 사람을 복되게 만드는 것이다. ‘짓는 이’의 노력과 정성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행정과 리더의 역할이다.
행정의 가장 큰 책무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관리해 도시 인프라와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며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는 데에 있다.
민선 8기 울주군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울주’ 실현을 목표로 이 역할에 전력을 다해 왔다. 그 결과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을 이뤄가고 있으며 군민 삶에 크고작은 행복이 잘 스며들고 있다. 행복에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울주군은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군립병원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울산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전 군민까지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울주종합체육센터를 건립해 군민 건강과 여가에 큰 역할을 한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군 차원의 대책 추진에도 특별한 힘을 쏟아왔다.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임산부·난임부부 교통비 지원뿐 아니라 인구 밀집 지역인 범서에는 ‘우리동네 통합키움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울주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의 구직 상담부터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이 도전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청년 자기개발비 지원과 청년창업 아카데미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강화했다. 내년부터 출퇴근 시간대 군 내 고속도로 통행료도 지원한다.
20여 년 답보상태였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확실히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6월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고 연말에 본안도 접수했다. 동남권 최대 식물원이 될 간절곶 식물원 건립 사업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산과 바다 등 주요 관광지에 식품·생필품 등을 배송하는 ‘울주군 K-드론 배송서비스’도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KTX울산역 역세권이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가 될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으며, 남창역 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행정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소통’이 필수다.
이를 위해 365 소통군수실과 원더풀 울주 소통 행정서비스의 날을 비롯해 현장 중심의 소통 창구를 대폭 늘려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1월에 민원과 주민자치센터 기능을 겸한 범서읍 굴화 민원실도 문을 열었고, 9월에 개청한 온산읍 행정복지타운에서는 주민 맞춤형 행정과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상도 풍성하다.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올해 모두 30개 기관표창과 상장을 받아 대내외적으로도 군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울주군이 이같은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거두며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군민의 신뢰와 성원, 참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제 내년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그동안의 결실이 군민의 삶에 더욱 잘 스며들도록 추진력을 높여야 할 때다.
필자는 울주군 정책자문위원의 한 사람으로 새로운 정책 개발뿐 아니라 기존 정책의 개선·보완을 통해 군민 행복, 군민 감동 행정 실현에 함께 힘 쏟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새해에도 민선 8기 울주군의 ‘복 짓는’ 행정은 계속될 것이다. 군민 모두가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울주’를 더 맘껏 누릴 수 있는 2025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허령 울주군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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