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태현황 지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사파리를 조성하는 등 녹색환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총 416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환경국과 녹지정원국은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환경국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 경쟁력 확보 △사람과 자연이 다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 울산 조성 △기후 위기 대응 체계적 탄소 중립 이행 관리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14개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지난해보다 14.3% 늘어난 총 4165억원이다.
탄소 중립 실현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지원계획 수립, 자원회수시설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업체 공급,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을 통한 환경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신재생 전력 설비 등을 구축해 연간 33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16만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도시생태 현황지도 작성, 시민 동행 생태문화 조성, 지질생태관광 도시 브랜드 창출 등을 추진한다. 도시생태 현황지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10월까지 5억원을 들여 제작하고, 이를 도시 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는 가구·아파트단지·자동차 대상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40% 감축한다.
공공 부문은 온실가스목표관리제, 환경기초시설 대상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배출량을 줄인다.
녹지정원국은 ‘꿈의 도시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를 목표로 4대 핵심 전략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핵심 전략은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본격화 △박람회장 기반 조성과 주변 환경 개선 △건강한 녹색 여가공간 확대 △태화강국가정원 품격 ‘UP’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21.4% 늘어난 10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해 추진단 출범 및 조직위원회 구성, 종합 실행계획 및 실시설계, 성공 기원 대축전 개최, 참가국 유치 및 기업 참여 파트너십 구축 등을 추진한다. 조직위는 연말까지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장 인근엔 225억원을 들여 15㏊ 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한다. 10월까지 실시설계 후 내년 10월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공원 소풍마루에는 특색을 갖춘 어린이 놀이시설과 가족 쉼터 등을 갖춘다. 이를 위해 3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태화강국가정원 주차장은 내년까지 50억원을 들여 태화강 둔치 축구장 부지에 755면 규모로 조성한다.
태화강국가정원과 관련해서는 울산 정원지원센터 운영,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 삼호대숲 대나무 생육환경 개선, 국가정원과 삼산·여천 매립장 간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게 산업과 정원이 공존하는 친환경 정원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 울산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 녹색환경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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