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6일 2025년 건설주택, 교통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주택분야와 교통분야는 도시기반의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시민들의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정책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울산시는 도로망 확충,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망 구축, 공공주택 공급, 도시경관 개선 등 올해 해야 할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시는 우선 건설주택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368억원 증가한 2355억원을 책정했다. 주요 사업은 도시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도로망 확충,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운 경관 조성 등이다.
우선 도로망 확충은 도시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이 중에서도 언양~다운 우회도로, 문수로 우회도로, 여천오거리 우회도로 등은 제일 먼저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또 올해 착공 예정인 삼동~KTX울산역 도로도 매우 중요한 도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울산 시내를 거치지 않고 언양에서 삼동을 거쳐 청량 방면으로 바로 빠질 수 있다.
시는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4월에는 신정동 청년희망주택이 준공되며, 신규로 6곳이 착공돼 내년까지 총 224호가 공급된다. 빈집 정비 사업은 연간 8곳에서 40곳으로 확대된다. 십리대밭교는 휴게 및 조망 공간으로 재구성되며, 야간조명과 프로그램 분수를 설치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교통분야 정책으로는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망 구축, 공항 활성화, 교통비 지원 및 교통약자 이동권 확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트램 1호선(태화강역~신복교차로)은 오는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호선(북울산역~야음사거리)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공항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공항 역할 및 국내선 증편, 울산공업축제 기간 중 국제 부정기 노선 취항,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등을 추진한다.
도시민들의 삶의 질은 주택과 교통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울산은 아직 주택과 교통 분야의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울산시는 도시의 미래를 새로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사업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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