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도로망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와 생활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도로·교통분야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건설·주택 관련 예산으로 2355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8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를 통해 교통 체증 해소, 물류비용 절감,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산~양산 고속도로와 울산~대구 고속도로 신규 노선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또 기존 고속도로의 체증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도로 건설 사업으로는 언양~다운 우회도로(14.43㎞, 6891억원), 문수로 우회도로(2.71㎞, 1232억원), 여천오거리 우회도로(1.02㎞, 480억원) 등이 있다. 이들 사업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착공 예정인 도로 사업은 삼동~KTX울산역 도로 개설,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 국지도 69호선(상북 덕현~운문터널) 굴곡 개량 등 6개다. 준공 사업은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천상램프 도로 확장, 덕정교차로~온산로 도로 확장 등 4개다. 사업 완료 시 울산고속도로 접근성과 주요 국도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수소 트램 도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수소 트램을 건설하는 사업이 눈에 띈다. 트램 1호선(태화강역~신복교차로 11㎞)은 2029년 1월 개통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호선(북울산역~야음사거리 13㎞)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올해 상반기 내 예타를 완료할 예정이며,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의 예타 통과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또 지난해 개통한 KTX-이음의 운행 횟수를 왕복 3회에서 9회로 증편하고, KTX-산천의 태화강역 정차 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APEC 정상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인천~울산 노선 취항과, 가덕도신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 울산공업축제 기간 중 해외 자매·우호협력 도시를 대상으로 부정기 노선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되는 사업들이 완료되면 교통 체증 해소와 물류비 절감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통해 울산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