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는 대형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국가산업단지에서 화재 안전 조사, 안전 컨설팅, 위험물 관리 등을 통해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울산시 시민안전실과 울산소방본부는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초업무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시민안전실은 울산에 주소를 둔 시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또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문화실천연합 등 안전문화운동 분야의 민간단체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안전문화 체험행사 등을 추진한다.
도로, 교량, 터널, 댐 옹벽 등 중대시민재해 관리 대상 시설물 311곳에 대해 민간전문가 합동 안전 점검 및 시설관리자에 대한 업무 역량 강화 교육 실시 등 중대시민재해 적극 예방에 나선다.
지역 중대산업재해와 관련해서는 50인 미만 민간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제표준 인증기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산업안전보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행사·축제와 여름철 물놀이 구역, 수상 레저 시설 등에 대한 안전도 꼼꼼히 관리하기로 했다.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선제적 재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개선 7개 사업, 풍수해 3개 사업, 우수저류 1개 사업 등 총 11개 사업에 277억원을 투입한다.
재난관리기금 880억원을 조성해 재난예방 및 응급복구사업 등에 집행하고, 재해구호기금 255억원을 조성해 이재민 구호지원 등에 집행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안전 관리와 방사능방재 역량 강화에도 노력한다. 15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고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을 실시간 관리하기로 했다.
방사능재난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시민대피 통합관리체계와 시민행동 알림체계의 정보 공유를 확대해 방사능방재 대응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울산소방본부도 올해 재난 환경에 적합한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울산소방본부는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소방기술 지원 전담팀을 운영한다. 허가부터 준공까지 안전관리 컨설팅을 확대하고, 산업단지 화재안전조사로 주요 산업현장의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소방헬기, 특수 소방차량 및 전기차 진압 장비 등 첨단 소방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인명구조 시스템 도입,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 보급으로 디지털 기반 상황관리 신속 출동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닥터119-EMS’ 운영도 추진한다.
국가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훈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특수재난훈련센터를 오는 2월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훈련센터는 법정 안전교육기관 인증과 세계적 수준의 훈련 등을 제공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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