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양사는 20일 UPA 12층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토석 자원 활용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남구 남화동 울산발전본부 내 부지 정지 공사 등의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약 10만㎥의 토석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또 UPA는 이를 울산신항 건설공사에 활용하기로 해 예산 절감과 함께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UPA가 오는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 터미널로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신항 액체 부두의 매립공사 진행률은 현재 27% 수준으로 공사는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UPA는 상반기 중 상부 시설 이용자 수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한국동서발전은 ‘초거대 인공지능(AI)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삼성SDS와 함께 ‘sLLM(소형언어모델)을 활용한 지침·사규 등 질의·응답 시스템 구축’ 기술 검증과 ‘인공지능 활용 내부 업무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한 심층 컨설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은 초거대 AI 기술을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중소기업 등에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는 답변의 정확성·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 기반 정보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을 통한 답변을 검증하고, 올해 구축 예정인 한국동서발전형(EWP) 생성형 AI 플랫폼에 대해 심층 컨설팅을 진행해 재검증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올해 전자결재 초안 작성, 규정 질의응답, 문서 요약, 번역 등 공통 업무 서비스에 대해 EWP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DPG·Digital Platform Government) 구현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주어진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후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해 업무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칼 셀-1 발전소가 지난 16일(현지 시각)에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PLN)가 선정하는 ‘2024 최우수 발전소’(Best Performance Power Plant)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연속 3회 수상이다.
칼 셀-1 발전소는 이번 수상에서 발전소의 운영 신뢰도 및 효율성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칼 셀-1 발전소는 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아다로 그룹과 공동 투자해 칼리만탄섬 남부에서 운영 중인 순환유동층 석탄화력 발전소다.
권 사장은 “이번 수상은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정비, 운전 및 운영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성과”라며 “한국동서발전은 앞으로도 발전 분야의 선도 기술력을 해외에 전수하고, 신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기술 이전과 사업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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