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울산시는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 일상이 건강한 도시를 구현하고자 4개 분야 16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복지사업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울산시 시민건강국과 복지보훈여성국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주요 업무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시민건강국은 권역·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사업을 비롯해 첨단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양성자치료센터와 울산의료원 설립 등을 추진한다.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공정률은 28.6%다.
울산양성자치료센터 건립 추진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에 나선다.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역할 강화, 소아 응급환자 24시간 진료 확대 등을 추진한다.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 심야약국 지정을 확대해 휴일과 야간 등 취약 시간대 경증 환자에 대한 진료 안전망도 확보한다.
또 산업단지 특화형 응급 대응체계로 닥터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한다.
건강 안전망 구축과 감염병 예방 관리 분야에서는 대상자 맞춤형 건강 증진 서비스 제공, 야간 운동 프로그램 ‘건강한마당’ 신설, 난임부부 지원 확대, 산모·신생아 재가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 등에 나선다.
복지 분야에서 울산시는 올해 예산으로 전년 대비 106억원이 증가한 1조7868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5%에 해당한다.
시는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광역시 최초로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해 울산형 긴급 돌봄 체계를 마련한데 이어 올해는 (외)조부모 돌봄수당을 월 30만원 지급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해 도심 내 어린이 및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의 경제적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확대에도 주력한다.
장애인 배움돌봄센터 운영과 시각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 건립, 장애인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자립 의욕 고취와 지역 사회 통합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여성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여성폭력 예방과 신종 범죄 피해자 지원, 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정착 지원도 강화한다.
또 시는 퇴직자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총 748억원을 투입, 1만7021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