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년은 울산의 미래…청년친화도시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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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년은 울산의 미래…청년친화도시로 나아가야
  • 경상일보
  • 승인 2025.0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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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년, 도약하는 울산’. 올해 울산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 시행계획 상의 최고 실현 비전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근 수년간 청년층의 탈울산 행렬이 예사롭지 않다. 울산시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청년들이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청년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울산시는 최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일자리, 주거, 교육 등 5개 분야에서 89개 세부사업에 총 17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2025년 울산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일자리 분야는 울산청년 구직지원금 등 16개 사업, 주거 분야는 신정동 청년희망주택 건립 등 17개 사업, 교육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등 15개 사업, 복지·문화 분야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및 대학 스포츠 최강전 등 26개 사업, 참여·권리 분야는 울산청년지원센터 운영 등 15개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의 주거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신정·삼산동 등 도심 내 8개소에 청년희망주택을 조성하고, 성안동 등 2개소에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을 운영한다. 또 매곡산단 등 3개소에 신혼부부 대상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울산의 청년(15~29세) 실업률은 9.7%를 기록했다. 이에 울산은 3년 연속 전국에서 청년이 취업하기 어려운 도시가 됐다. 주력 산업의 침체 등으로 인해 청년층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산업 육성 및 산업전환을 소홀히 한 결과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등 청년들의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부족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이번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청년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주거 안정과 일자리 지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청년층의 유출을 막으로면 더 많은 지원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지역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 청년이 없으면 산업도시 울산의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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