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1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올해 첫 지방시대위원회 정기회를 열고 2025년 지방시대 계획과 부울경 초광역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회의는 이수식 위원장 등 지방시대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안건에 대한 시의 설명에 이어 심의토의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지방시대 시행계획안과 부울경 초광역 발전 시행계획안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했다.
지방시대 시행계획안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매년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며, 이날 심의·의결을 거쳐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확정해 중앙정부에 제출한다.
시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를 비전으로 5대 전략과 22대 핵심 과제, 229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전략은 과감한 지방분권, 담대한 교육개혁, 창조적 혁신성장, 주도적 특화발전, 맞춤형 생활복지다.
이를 통해 기회발전특구 추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 등 22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7387억원으로, 투자 계획은 국비 4448억원, 지방비 2086억, 민자 853억 등으로 구성됐다.
5대 전략별 예산 배분 비중은 과감한 지방분권 0.07%, 담대한 교육개혁 13.4%, 창조적 혁신성장 25.5%, 주도적 특화발전 29.9%, 맞춤형 생활복지 31.2% 등이다.
시는 지난해 수립한 지방시대 시행계획에서 설정한 8개 성과지표 중 6개가 목표 대비 100% 이상 달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업체 증감률은 목표치(0.3%)를 크게 웃도는 0.8%를 기록하며 목표 달성률 266.7%를 보였다. 또 1인당 GRDP는 목표였던 7260만원을 넘어 812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자리 수와 관광객 수는 각각 목표 대비 2.8%p, 0.1%p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는 1인당 GRDP 8290만원, 일자리수 57만7000개, 재정자주도 60.6%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또 ‘2025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시행계획’에 7411억원을 투입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및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 기반 마련, 생활권 확장 통행수요에 대응한 광역 인프라 구축,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한 시·도민 체감 삶의 질 향상 등 4대 전략, 5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주력산업 인재 양성, 수소 경제권 구축 기반 조성, 부울경 문화·관광 벨트 구축, 소아 중증 응급환자 최종 치료기관 확보 등을 위해 부산·경남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수식 울산시 지방시대위원장은 “진정한 ‘울산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시행계획 세부 과제의 이행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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