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들어 울산에서만 6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이는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이 울산본부가 울산 중대재해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울산에서는 지난달 11일 온산중학교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병원 치료를 받던 숨진 70대 노동자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유류 탱크 폭발·화재 사망까지 총 6건의 사망·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이 집계한 매년 1~2월 울산 중대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건, 2022년 4건, 2023년 1건, 2024년 3건, 2025년 6건이다. 올해 초 중대재해 발생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안전보건확보의무를 소홀히 한 경영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하지 않으면 중대재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노동자 생명을 경시하는 기업의 경영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을 방문해 지난해 10월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울산 중대재해 11건 중 직접 사고 원인조사를 했던 5건에 대해 법인, 경영책임자,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등 26명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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