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대한민국 창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1일 개소한 울산스타트업허브를 중심으로 울산에서도 창업 생태계가 태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KCC의 지원과 울산시, 중소벤처기업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적극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허브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6층에 규모로 조성됐다. 4층(1534㎡)에는 운당홀, 창업학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실이, 5층(1534㎡)에는은 창업기업 단독입주공간(인큐베이터존)과 공유작업공간(코워킹존)이 들어섰다. 6층(1273㎡)에는 투자사 입주공간 및 투자유치포럼장 등 지역 창업기업과 대기업, 투자자 및 창업지원기관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 창업기업, 대기업, 투자자, 창업 지원기관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허브는 이전까지 창업 기업 등을 지원을 했던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을 맡아 이들에 대한 질적, 양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브 내부에는 스타트업 오피스가 마련돼 있어, 현재 울산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나갈 20여개의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무엇보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시설물 등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허브 내부에서 각종 공구 이용이 가능하고 레이저 커팅이나 더 나아가 3D프린터까지 해결할 수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시범 운영을 통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울산중소벤처기업청이 진행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연계성도 주목된다. 제조 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창업 기업의 커뮤니티에 정부 지원의 융합이 기대된다.
더불어 S-OIL 등 대기업들이 울산스타트업허브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예정이다.
울산스타트업허브의 개소로 울산은 전국적인 창업 열기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제 울산은 단순한 공업도시를 넘어 혁신과 창업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허브를 통해 앞으로 3년 내 유니콘 기업 탄생을 목표로 하는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울산발 스타트업 성공 신화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오상민 정치경제부 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