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문화산업은 우리에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로 유럽은 진즉에 영국 프랑스 독일이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아시아로 지경이 넓혀지고 있다.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정원박람회는 약 190년 전통의 영국 ‘왕립원예박람회(RHS)’로 20세기 초부터는 런던의 첼시플라워쇼로 명성을 더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용인원 통제로 사전 입장권을 구매한 15.7만명이 관람할 수 있다. 1992년 시작된 프랑스 쇼몽성 국제정원 페스티벌은 전 세계 정원사들의 꿈의 무대로 정원사들이 자기의 작품을 전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경쟁하며, 세계 미래정원의 프로토타입을 선도하는 축제로 명성을 쌓으며 세계인을 불러들이고 있다.
2024년 9월 5일은 우리 울산에 뜻깊은 날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총회에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확정된 날이다.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5년 만에 김두겸 울산시장과 유치단, 시민이 하나 되어 이룬 쾌거다. 김두겸 시장은 바르샤바 총회 현장에서 ‘2028년 울산은 자연 속에 산업수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 세계적으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담았다.
쓰레기 매립장을 생명의 땅으로 바꿀 수 있는 역사의 시작을 알렸고, 세계원예생산자협회는 이를 높이 평가, 협회가 추구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이념과 부합한다고 화답했었다. 2025년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의 진두지휘하에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새해 김 시장의 1호 결재가 바로 정원박람회 조성 계획 관련 건이다.
전 세계인이 감동하는 최고의 정원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더 큰 울산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기회로 발돋움하기 위함이다.
21세기 정원박람회의 의미와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도시 기반 정비와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패러다임으로 가고 있고, 미래지향적이고 한 장소가 아닌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규모와 개념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한다.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과 태화강국가정원, 남산문화광장을 연결하는 정원박람회로 열리게 된다.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시민정원 작가정원 등의 테마정원들이 꾸며지고,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인간이 오염시켜 버려진 땅 ‘쓰레기 매립장’을 다시 인간의 힘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생태정원으로 부활한 생명과 정원을 품은 산업·문화도시 울산을 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축제로 개최된다.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될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과 국가 전체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세계만방에서 1300만명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추산한다. 2023년 순천정원박람회에 980만명이 찾아왔다. 충분히 가능한 추산이다. 작년 7월 기재부의 2028년 울산국제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되었다. 이때 성공적인 개최로 생산유발 약 3조1544억, 부가가치 유발 1조5916억, 일자리 창출 약 2만5000명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뿐만 아니다. 메인무대인 삼산여천 생태정원과 장생포를 잇는 도시철도 트램이 놓이고,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결하는 태화강 뱃길이 열리며, 태화강 하류에는 친수공간이 조성되는 등 관광인프라가 함께 만들어져 관광산업 활성화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문화도시 울산으로 가는 핵심 인프라인 대공연장이 생명의 땅으로 부활하는 폐기물 매립장에 함께 건축되어 이곳이 울산의 명소로 거듭나면서 문화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김두겸 시장을 비롯한 유치단이 유치 성공 소식을 전할 때 각계의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환호했었다. 시민들은 우리 울산의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시설이 어우러진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산업도시 울산을 넘어 정원문화도시 명품도시 울산으로 세계에 각인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뚝 선 그날까지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가자.
임현철 울산광역시 홍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