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구청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북구의 내국인은 21만6375명을 기록했다.
송정지구 등이 생기며 신혼부부 등 젊은 청년들의 유입이 많았던 북구의 인구는 2021년 1월 21만9175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월(21만9121명), 2023년 1월(21만8729명), 2024년 1월(21만7045명), 2025년 1월(21만6375명) 등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피크를 찍었던 2021년 1월과 올해 1월 연령대별로 인구를 살펴보면 0~9세(2만5143명→1만8823명), 20대(2만7684명→2만2476명), 30대(3만4144명→2만9625명) 등 청년과 영유아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저출산과 취업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10대(2만3643명→2만5231명)는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부모인 40~50대와 함께 북구로 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층 이탈이 가속화되자 북구는 취업, 창업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며 유출을 막고자 힘 쓰고 있다.
우선 청년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면접 정장 무료대여, 자격시험 응시료 등을 지원하는 ‘청년 일드림(DREAM) 패키기 지원 사업’, 구직단념 청년 등을 발굴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활동 참여 의욕을 고취하고 취업활동을 촉진해 사회 진출을 유도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지역 산업 특성에 기반한 전기자동차 분야 정비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해 청년 취업률을 제고하는 ‘전기자동차 정비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실시한다.
또 3D프린터, UV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용접작업대 등 전문 장비를 갖춘 공동작업장(메이커 스페이스)을 운영하며 제조창업 활성화를 촉진한다.
창업하는 청년들을 위해선 청년 창업공간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 성장프로그램과 일자리창출 사업도 운영한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 인구가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하면서 청년 인구도 줄고 있다”며 “청년들의 특색에 맞춘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며 정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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