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옹기축제 한국축제콘텐츠 대상…‘글로벌 명품’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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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옹기축제 한국축제콘텐츠 대상…‘글로벌 명품’ 축제로
  • 경상일보
  • 승인 202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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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옹기축제가 9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글로벌 명품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명품 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옹기축제가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울주군은 전통과 옹기 관련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글로벌 명품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전국 축제를 대상으로 2차 심사를 통과한 축제를 대상으로 방문객 만족도, 지역민 지지도, 콘텐츠 차별성, 안전관리체계,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7개 부문, 35개 축제를 선정하는 상이다. 울산 지역 축제 중 옹기축제가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옹기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울주군과 옹기마을 주민들과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주민기획단을 조직해 주민이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친환경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주도형 축제’ ‘과정이 중시되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옹기축제가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된 것은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지역 다른 축제들도 한차원 더 성숙한 문화예술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 축제콘텐츠대상 2차 심사에도 포함되지 못한 지역 축제는 특색 없이 그낭저냥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채워진 획일화된 축제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지역 축제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는지, 축제 기획 및 운영 전문 인력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은 있는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지, 다른 축제와 유사한 콘텐츠를 답습하지는 않은지 등 축제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개선점을 찾아내야 한다.

지역 주민의 호응과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문화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커녕 예산을 소진하는 선심성·낭비성 축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울산시와 구군은 축제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옹기축제 역시 축제의 운영과 관리,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 개선해야할 과제가 있다. 제2, 제3의 지역축제가 대한민국 명품 축제로 성장해 문화도시 울산을 꽃피우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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