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6일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 출생아는 5287명으로 전년(5082명)과 비교했을 때 205명 늘었다. 2016년부터 매년 감소해오던 출생아 수는 무려 9년 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라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울산 합계 출산율은 2023년 0.81명에서 지난해 0.86명으로 5.7%p나 올랐다. 합계 출산율 역시 9년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 출생아수(1000명당)는 남구가 1.4명으로 가장 높았고, 북구(1.3명), 울주군(1.1명) 순이었다. 중구(0.9명), 동구(0.7명)는 1명 미만을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은 울주군이 1.05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6300명으로 전년대비 3.69% 늘었다. 이로 인해 인구 자연증가 수는 105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22년(-970명), 2023년(-994명)에 이어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해 혼인은 4726건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이혼은 1977건으로 4% 줄었다.
지난해 전국 합계 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0.72명보다 0.03명, 출생아 수는 23만8343명으로 전년 23만28명보다 8315명 각각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 부산, 서울, 인천 등 14곳은 증가했고, 광주, 강원 등 3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2030년 정책목표인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기대할 정도로 유의미한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0.6명대로 추락하는 상황은 피한 셈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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