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K-패스 혜택을 확대한 U-패스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이용자가 300만명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
K-패스는 지난해 5월1일부터 시행 중인데 10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은 것이다. 할인율은 △일반인 20% △만 19~34세 청년 30%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3.3% △다자녀(2자녀) 30% △다자녀(3자녀) 50%다. 다자녀 할인은 총 자녀가 2명 이상이고 그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경우, 부모가 할인을 받는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그 달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60회까지 환급이 적용된다. 전국 지하철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GTX에 적용된다. 고속·시외버스와 공항버스, KTX·SRT는 할인대상이 아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K-패스를 이용한 울산시민들은 월 평균 대중교통비 중 1만4769원을 환급받았다.
월 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8.5%를 절감한 것이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월 평균 각각 1만6009원, 2만7898원을 환급받았다. 이는 K-패스 이용에 따른 순수 대중교통비 환급 비율로, 교통카드사의 카드 할인까지 포함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절감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시는 K-패스 혜택을 기반으로 지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해 맞춤형 할인 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K-패스를 확대한 울산형 U-패스를 시행한다.
U-패스는 최대 60회로 제한됐던 교통비 지원 횟수가 무제한으로 적용되고, 저소득층은 교통비 전액이 환급된다. 또 청년 연령을 만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U-패스 사업으로 울산시민의 가계 부담 경감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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