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저어새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12~14일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회야강 습지에서 저어새 2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날개 끝이 검은 것으로 보아 어린 개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같은 달 23일과 24일에는 주민 신승태씨가 동천에서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와 저어새 1마리를 목격했다.
저어새는 눈앞 검은 피부가 넓게 노출돼 부리와 눈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노랑부리저어새와 구별된다. 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절멸위기종(EN)으로, 절멸 가능성이 높은 국제보호조다.
회야강으로 온 저어새는 이틀간 머물다 떠났으며, 동천으로 온 저어새 2마리는 지난달 27일까지 머물다가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