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엿새 동안 온양·언양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돌풍성 강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관내 전 임야 5만1856㏊를 ‘화기물 소지 입산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대운산 일대는 등산로를 포함해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감시 인력을 배치해 산불 예방 태세를 강화한다.
또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전 직원을 총동원해 전체 인원의 4분의 1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군 전역에서 산불 집중 감시 및 예방 활동을 펼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마을 단위의 촘촘한 산불 감시망 구축을 위해 윤덕중 부군수 주재로 울주경찰서, 산림, 재난 부서장 및 읍면장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불 예방 홍보 강화 △영농부산물 소각 금지 △산 연접지 인화물질 취급 주의 등 주요 사항을 논의했다.
윤덕중 부군수는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말농장에 방문한 외지인의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공무원·산불감시원·이장이 협력해 주말 동안 전원주택단지 및 주말농장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주군은 대형 산불 이후 군민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주요 등산로, 마을 입구 등에 산불 예방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농막 화재 예방을 위해 스티커와 전단을 배부하는 등 산불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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