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안정성·경제성장 위해 재난복원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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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안정성·경제성장 위해 재난복원력 필수”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4.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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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첨단화하고, 글로벌 도시들과의 지속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은 10일 시가 최근 획득한 UNDRR(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의 ‘Resilience Hub(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울산연구원은 연구보고서에서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재난 복원력이 도시의 안정성과 경제적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수행한 윤영배 박사는 “재난 복원력이 도시의 국제적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뉴욕의 9·11 테러 극복과 허리케인 샌디 대응, 싱가포르의 효율적 도시 관리 및 시민 참여 시스템, 도쿄의 지진 대비 기술 활용 등 글로벌 도시들의 성공적 사례를 분석했다.

또 글로벌 도시들이 위기 상황을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며 울산도 이 사례들에서 도출된 교훈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윤 박사는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와 잘 만들어진 도시 브랜드를 통해 울산이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참여형 모델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윤 박사는 시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첨단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도시들과의 지속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 대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윤영배 박사는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전략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열쇠”라며 “안전과 혁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울산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과 행정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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