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내벤처 신성장동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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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사내벤처 신성장동력 활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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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 HD현대 미포 등 조선 계열사 내 사내 벤처 육성으로 조선업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스타트업 허브에서 열린 HD현대 조선 계열사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 ‘드림큐브S’의 발대식 모습. HD현대 제공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조선 계열사 내 사내 벤처 육성으로 조선업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023년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드림큐브-S’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비롯한 조선계열사에서 조선해양사업 또는 연관 분야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직원이 창업 팀을 꾸리면, 심사를 거쳐 선정해 아이디어를 고도화,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형태다.

선정된 사내벤처 팀에는 팀별로 사업화 운영비용 1억원과 창업 관련 전문가 멘토링·컨설팅·네트워킹 등이 지원된다.

1년 간의 활동 종료 이후에는 팀별로 활동 내용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최종 평가해 독립분사, 사내사업화, 활동연장, 활동종료 등 후속조치가 결정된다.

지난 2023년 프로그램 첫해 조선 계열사에서는 적층제조(3D프린팅) 엔지니어링·제작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한 ‘3D프린팅’,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크레인 작업 안전시스템(SAVE) 제품화를 추진한 ‘안전알람’, 오리가미 기법(종이접기)을 활용한 현장 중대형 구조물 개발을 진행한 ‘접이구조’ 등 3개팀이 선정돼 활동했다. 이 가운데 최종 평가 이후 HD현대중공업에서는 2개 팀이 ‘사내 사업화’가 결정돼 내 사내 조직에 흡수돼 관련 기술개발과 현업 적용 추진 등이 진행 중이다.

올해도 1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평가와 면접을 거쳐 9개팀이 경쟁한 가운데 지난 3월 ‘창업 오디션’을 거쳐 최종 2개팀이 사내벤처로 선정됐다.

올해 참여 팀은 ‘HI-WEll 유압식 원심펌프 기술 활용 홍수재해 대응’을 아이템으로 한 HD현대중공업의 ‘HI-WEll육상펌프’ 팀과 ‘ESG 관련 B2B 거래매칭 플랫폼’을 아이템화 한 HD현대중공업·미포 연합 ‘클립비즈’ 등이다.

HD현대는 최근 이들 두개팀을 대상으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선정된 2개팀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 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존에 사업 아이템 고도화를 위한 거점을 꾸리고 내년 5월초까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HD현대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드림큐브-S’가 조선 산업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내실있게 꾸려갈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의 ‘드림큐브-S’는 그룹 내 조선 4개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육성 발굴을 위해 마련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며 “앞으로도 조선분야 사내벤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울산 지역 특화분야 조선·해양의 미래 핵심 기술 개발·부품 자립화 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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