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달 27일 김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뼈 아픈 패배를 맛봤다. 다만 김천과의 홈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둔 만큼, 원정 첫 승을 노리는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추격의 기세를 꺾어놓겠다는 목표다.
이번 시즌 울산은 7승 4무 5패(승점 25점)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대전(승점 28)과 격차는 3점차, 4위 김천(승점 24)과는 단 1점 차다. 이번 맞대결이 순위 싸움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다.
앞서 울산은 지난 17일 강원FC 원정에서 1대1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친 울산은 후반 19분 서명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나가고 있다.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단연 조현우다.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를 앞세워 초반 부진을 벗고 3위에 올랐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0실점 5클린시트(Cleen Sheet)로 팀 후방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이번 김천과의 경기에서 무실점할 경우 K리그1 개인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은 역대 6명만이 달성했다.
여기에 이청용, 정우영, 김영권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면서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났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의 기세도 매섭다. 지난 3월 입단해 11경기 동안 5골을 터뜨렸다.
개막전부터 스트라이커 부재로 골 결정력에 시달린 울산으로서는 꾸준히 골 소식을 전하는 에릭의 활약이 반갑다. 또 장신 골잡이 허율(12경기 3골)의 활약도 기대된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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