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빅스, 33개 집단 상장사 분석
주력산업 성장부진 여파 고용한파
코오롱·롯데·SK 등은 고용 증가
DHC·포스코·현대車 등 급여 늘고
SK그룹은 1분기 급여 32%나 줄어
주력산업 성장부진 여파 고용한파
코오롱·롯데·SK 등은 고용 증가
DHC·포스코·현대車 등 급여 늘고
SK그룹은 1분기 급여 32%나 줄어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3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계열사 6곳)의 정규직 근로자는 7453명으로 전년 같은분기(2만942명) 대비 64.41% 격감했다. 1년 사이에 정규직 직원이 1만3489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인력 감소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1일자로 현대중공업과 상장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분리되면서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의 직원이 통계에서 누락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의 직원수를 감안하지 않은 통계상의 오류다. 업황부진으로 고용인력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인력 감소는 크게 없다”고 밝혔다.
울산에 주력 계열사를 둔 현대자동차와 LG그룹, 효성그룹, KCC그룹도 정규직 근로자도 소폭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계열사 12곳)의 정규직 근로자는 13만6651명으로 전년같은기간(13만7204명) 대비 0.40% 줄었다.
또 LG그룹(계열사 13곳)의 정규직 근로자는 11만3145명으로 전년같은기간(11만4423명) 보다 1.12%줄었다.
효성그룹(계열사 10곳) 근로자는 1만4463명, KCC그룹(계열사 4곳) 근로자는 6353명으로 전년같은기간 보다 각각 0.13%와 1.24% 줄었다.
반면 코오롱그룹(계열사 6곳)은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곳으로 조사됐다.
코오롱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232명으로 1년 전(6292명)보다 14.94%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을 주력사로 둔 영풍그룹(9.35%)과 하림그룹(6.24%), 롯데그룹(5.99%), KT&G 그룹(3.92%), SK그룹(3.20%) 등 순으로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S-OIL도 직원이 소폭(0.37%) 늘어났다.
한화그룹의 경우 정규직 직원 증가율(36.68%) 자체는 가장 높았으나 상장 계열사가 1곳 늘어난 점을 고려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편 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작년과 비교해 1분기 직원 평균 급여(기간 중 급여 총액/급여 지급 인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HDC그룹으로 나타났다.
HDC그룹의 1분기 평균 급여는 약 2470만원으로 작년보다 44.88% 늘었다. 포스코그룹(42.99%)·카카오(23.40%)·신세계(9.93%)·현대자동차(9.09%) 그룹 등도 1분기 평균 급여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SK그룹은 올해 1분기 평균 급여가 약 3350만원으로 작년(4920만원)보다 31.91% 줄면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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