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
원천소재 개발과 자동·첨단화로 원가 경쟁력 제고 강조
반도체 원소재산업 지원·연구 플랫폼 구축 필요성 제기
원천소재 개발과 자동·첨단화로 원가 경쟁력 제고 강조
반도체 원소재산업 지원·연구 플랫폼 구축 필요성 제기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와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가 공동 주관하는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기업체 임직원 및 학계, 시민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지원단장은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현황과 지원방안’ 주제발표에서 “화학산업은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삶 그 자체를 유지하는 산업이므로 미래 초연결사회로의 진화와 세계적 문제로 부상하는 고령화, 환경오염 및 재난, 재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천 소재 개발이 요구되며, 울산의 화학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미래성장의 핵심인 융복합 소재산업의 육성 및 자립화를 추구하면서 울산지역의 초일류 첨단소재산업 직접화 벨트 구축을 위한 통합 지원 허브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며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산업과 스마트 제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고기능성 소재 공급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동북아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덕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장은 제1주제 ‘한국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위기와 기회’ 발제에서 “국내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대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함과 동시에 자동화·첨단화로 국내 생산 시설의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 수급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벨류체인 재구축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전략수립과 다자간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신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김도근 재료연구소 연구기획조정부장은 핵심소재 자립화 강화, 소재 실증기능 확대, 국내 소재연구역량 결집과 같은 3대 대응전략을 제시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경우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한 차체경량소재개발 및 연료전지, 이차전지 소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정홍식 UNIST(울산과학기술원)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장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울산의 화학 업체와 시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센터 그리고 UNIST의 연구본부 등을 활용해 대학과 지자체 협력 기반의 ‘반도체 원소재 산업 지원과 연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중요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울산의 산업도 고도화에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우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 만큼, 지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 자립화와 공급 안정화를 위한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기다”고 말했다.
조원경 울산시경제부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울산시는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이 울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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