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수출부문 모두 악화
물가는 오르고 인구유출도 지속
산업수도 성장동력 갈수록 약화
물가는 오르고 인구유출도 지속
산업수도 성장동력 갈수록 약화

2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울산 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올 1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6.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2.3%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자동차(-14.1%). 기계장비(-19.2%), 화학제품(-1.8%)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전기장비(8.6%), 석유정제(0.9%), 금속가공(5.5%) 등은 늘었다.
울산지역 소매판매도 전문소매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줄면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반면 슈퍼·잡화·편의점 판매는 늘었다.
대외 교역도 크게 위축됐다. 수출액이 감소하고 수입액은 늘어났다.
1분기 울산 수출액은 총 160억7200만달러로 화학제품, 석유정제,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2.7%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석유정제, 비금속광물, 1차 금속 등이 늘어 전년대비 7.8% 증가한 82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과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0.9%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 또한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울산 인구도 지속됐다. 1분기 울산에선 3924명이 순유출돼 51개월 연속 탈울산 행렬이 이어졌다.
울산지역내에선 북구(257명) 인구만 순유입 됐을 뿐, 중구(-1862명), 동구(-1218명), 남구(-587명), 울주군(-514명) 등에서 모두 순유출됐다.
고용지표는 소폭 호전됐다. 분기 울산지역 취업자 56만4000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1%(6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9000명)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7000명)과 도소매·음식숙박업(4000명) 취업자는 늘어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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